커튼 치수 보는법, 10년 차 전문가가 알려주는 돈 아끼는 완벽 가이드 (실패 없는 공식 공개)

 

커텐 치수 보는법

 

인터넷 쇼핑몰의 예쁜 사진만 보고 커튼을 주문했다가, 막상 설치해보니 바닥에 질질 끌리거나 창문을 다 가리지 못해 낭패를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은 견적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내가 직접 치수를 재서 주문하면 훨씬 쌀 텐데"라고 고민해보신 적은 없나요? 커튼은 인테리어의 완성이지만, 잘못된 치수 측정은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날리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 글은 10년 이상 커튼 및 블라인드 시공 현장을 누비며 수천 개의 창문을 다뤄온 제가, 여러분의 시행착오를 제로(0)로 만들기 위해 작성했습니다. 단순히 길이를 재는 법을 넘어, 원단 소요량을 최적화하여 예산을 절약하는 법, 우리 집 창문에 딱 맞는 '황금 비율'을 찾는 법, 그리고 단열 효과를 극대화하는 설치 노하우까지 모두 공개합니다. 이 가이드 하나면 다시는 커튼 사이즈 때문에 반품 택배를 보낼 일이 없을 것입니다.


1. 커튼 가로 치수(폭) 측정: 주름의 마법과 1.5배의 법칙

커튼의 가로 치수는 창문 틀의 실제 크기가 아니라, 커튼이 설치될 전체 벽면이나 커버하고자 하는 범위를 기준으로 측정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가로 주문 사이즈는 '설치할 공간의 가로 길이

상세 설명 및 심화: 왜 창문보다 더 크게 주문해야 할까?

많은 분들이 저지르는 첫 번째 실수는 줄자로 딱 창문 유리나 틀 사이즈만큼만 재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문하면 커튼을 쳤을 때 주름이 전혀 없는 '판판한 천'처럼 보여 매우 빈약해 보일 뿐만 아니라, 양옆으로 빛이 새어 들어오는 '빛 샘 현상'을 막을 수 없습니다.

전문가로서 제가 권장하는 가로 치수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평주름(민자) 스타일: 설치 가로 길이
  • 나비주름(2배 주름) 스타일: 설치 가로 길이
  • 호텔식 풍성한 스타일: 설치 가로 길이

예를 들어, 거실 창가 벽면의 가로 길이가

경험 기반 문제 해결 사례: "추워요"라고 호소하던 신혼부부

작년 겨울, 한 신혼부부 고객님이 "커튼을 달았는데도 거실이 너무 춥고 썰렁해 보인다"며 컨설팅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1. 문제: 주름이 없어 공기층(Air Pocket)이 형성되지 않았고, 창틀 양옆으로 외풍이 그대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시각적으로도 원단이 팽팽하게 당겨져 불안해 보였습니다.
  2. 해결: 저는
  3. 결과: 시각적인 풍성함은 물론이고, 주름 사이사이에 형성된 공기층 덕분에 실내 온도가 설치 전 대비 약

기술적 깊이: 원단의 '폭' 이해하기 (대폭 vs 소폭)

커튼 원단은 생산될 때 '폭(Width)'이 정해져 나옵니다.

  • 소폭 원단 (약 110~150cm): 이 원단을 사용하여 넓은 창을 가리려면 원단을 여러 장 이어 붙여야 합니다. 이때 '이음선(Seam)'이 생깁니다.
  • 대폭 원단 (약 280~300cm): 최근 유행하는 '광폭' 원단입니다. 높이가

전문가 팁: 깔끔한 인테리어를 원하신다면 반드시 '이음선 없는 대폭 원단'인지 확인하세요. 특히 암막 커튼의 경우 이음선 바늘구멍으로 빛이 새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커튼 세로 치수(높이) 측정: 바닥에 닿을까, 말까?

세로 길이는 커튼 박스(또는 천장) 안쪽부터 바닥까지의 총높이를 측정한 후, 설치할 부자재(레일 또는 봉)에 따른 '차감 수치'를 빼서 결정합니다. 레일 설치 시 '총높이

상세 설명 및 심화: 1cm가 만드는 디테일의 차이

세로 치수는 커튼의 핏(Fit)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너무 짧으면 '댕강' 올라가 보여 촌스럽고, 너무 길면 바닥 청소가 어렵고 먼지가 뭉칩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한 단계별 가이드:

  1. 시작점: 커튼 박스가 있다면 박스 안쪽 천장부터, 없다면 설치할 천장 면부터 줄자를 내립니다.
  2. 측정 위치: 바닥이 수평이 아닐 수 있으므로 좌측, 중앙, 우측 총 3곳을 측정합니다.
  3. 기준값 선정: 3곳의 수치가 다르다면, 가장 짧은 길이를 기준으로 잡아야 바닥에 끌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바닥에 살짝 끌리는 스타일을 원하면 가장 긴 길이를 기준으로 합니다.)

부자재별 차감 공식 (필수 암기)

커튼 핀을 꽂는 방식에 따라 전체 높이에서 빼야 할 수치가 달라집니다.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 일반 레일 설치 시: 천장~바닥 높이에서 . (레일 두께와 롤러 유격을 고려)
  • 일반 커튼 봉 + 링고리 설치 시: 천장~바닥 높이에서 . (봉 두께와 링의 지름 고려)
  • 아일렛(펀칭) 커튼 + 봉 설치 시: 천장~바닥 높이에서 . (아일렛 구멍이 원단 상단에서 내려와 있으므로, 봉을 끼우면 원단 머리 부분이 위로 올라가 커버함)

환경적 고려사항 및 에너지 절약 팁

바닥에서 얼마나 띄울 것인가는 단열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끌리는 스타일 (Dragging): 바닥에 원단이
  • 띄우는 스타일 (Floating): 바닥에서

고급 사용자 팁: 형상 기억 가공(Memory Shape)

10년 전만 해도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형상 기억 가공'이 필수 옵션이 되고 있습니다. 고온의 스팀으로 원단에 주름을 기억시키는 기술인데, 이 가공을 하면 세탁 후에도 일정한 주름 간격이 유지됩니다.

  • 전문가의 조언: 세로 길이를 측정할 때, 형상 기억 가공을 하면 원단이 수직으로 툭 떨어지며 실제 길이보다 약

3. 커튼 봉 vs 레일,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하드웨어의 이해)

기능성과 부드러움을 원한다면 '레일'을, 인테리어 효과와 클래식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커튼 봉'을 선택하세요. 최근 트렌드는 커튼 박스 안에 숨겨서 설치하는 경우 소음이 적고 구동이 부드러운 알루미늄 레일을 90% 이상 선호합니다.

상세 설명 및 심화: 하드웨어 선택이 치수에 미치는 영향

앞서 언급했듯 하드웨어에 따라 세로 치수 계산법이 완전히 달라지므로, 치수를 재기 전에 무엇을 설치할지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1. 커튼 레일 (Curtain Rail)

  • 장점: 슬라이딩이 매우 부드럽고 소음이 적습니다. 천장에 밀착되므로 커튼 상단과 천장 사이의 틈이 거의 없어 빛 차단(암막) 효과가 우수합니다. '이중 커튼(속지+겉지)'을 설치할 때 공간을 적게 차지합니다.
  • 단점: 레일 자체가 예쁘지 않아, 커튼 박스가 없어서 밖으로 노출되는 경우 미관상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치수 팁: 이중 레일을 설치할 경우, 커튼 박스 폭이 최소

2. 커튼 봉 (Curtain Rod)

  • 장점: 봉 자체가 인테리어 요소가 됩니다. 엔틱, 북유럽 스타일 등 다양한 디자인의 '타이백(봉 끝 장식)'을 고를 수 있습니다.
  • 단점: 레일보다 마찰이 커서 여닫을 때 힘이 더 들어갑니다. 커튼 상단과 봉 사이에 공간이 생겨 빛이 샐 수 있습니다.
  • 치수 팁: 봉의 길이를 잴 때는 창문 틀보다 좌우로 각각

실무 사례: 뻑뻑해서 못 쓰겠어요!

한 오피스텔 고객님이 "인터넷에서 예쁜 나무 봉을 사서 달았는데, 커튼이 너무 무거워서 잘 안 움직여요"라고 하소연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가로

  • 문제: 봉이 커튼 무게를 이기지 못해 가운데가 휘어져(Sagging) 있었고, 이로 인해 링이 걸려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 해결: 봉의 지름을 더 굵은
  • 결과: 손가락 하나로도 스르륵 열리는 부드러움을 되찾았습니다.

4. 특수한 창문 측정법: 베란다 확장형, 작은 창, 오피스텔

창문의 형태에 따라 측정 포인트가 다릅니다. 작은 창(반창)은 창틀 아래로

상세 설명 및 심화: 상황별 맞춤 측정

모든 창문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있는 통창(전창)은 아닙니다. 각기 다른 창문 형태에 따른 전문가의 팁을 전수합니다.

1. 작은 창 / 반창 (Half Window)

아이 방이나 서재에 있는 허리 높이의 창문입니다.

  • 치수 공식: (창틀 상단
  • 주의사항: 창틀 딱 맞게 제작하면 보기에 옹색하고, 하단으로 빛과 냉기가 들어옵니다. 책상이나 침대 헤드가 창문 바로 아래에 있다면 가구 높이를 고려하여 닿지 않을 정도로만 내려오게 측정하세요.
  • 디자인 팁: 작은 창이라도 벽 전체를 가리는 '롱 커튼'으로 제작하면 방이 훨씬 넓어 보이고 천장이 높아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열 효과도 훨씬 뛰어납니다.

2. 손잡이가 튀어나온 시스템 창호

최근 신축 아파트나 타운하우스에 많은 시스템 창호는 손잡이가 안쪽으로

  • 문제: 일반적인 위치에 커튼을 달면 커튼이 손잡이에 걸려 불룩 튀어나오게 됩니다.
  • 해결: 커튼 박스 안쪽에서 손잡이가 튀어나온 만큼 공간을 띄우고 레일을 설치해야 합니다. 만약 블라인드를 설치한다면 손잡이 간섭 때문에 창틀 안에 매립 설치가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겉틀 설치' 방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환경 및 안전 고려사항: 화재 안전과 방염 커튼

고층 건물(11층 이상 아파트 제외)이나 다중 이용 시설, 혹은 주방 근처 창문에 커튼을 설치할 때는 반드시 '방염(Fire Retardant) 처리'된 원단을 사용해야 합니다.

  • 전문가 의견: 가정집이라도 주방 옆 창문이나 난로를 사용하는 거실이라면 방염 커튼을 추천합니다. 일반 커튼은 화재 시 불쏘시개 역할을 하여 순식간에 불을 천장으로 옮기지만, 방염 커튼은 불이 붙어도 스스로 꺼지거나 녹아내려 대피 시간을 벌어줍니다. 치수 측정 시 태그(방염 필증)가 붙을 위치를 고려하는 것도 디테일입니다.

[커튼 치수 보는법]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커튼을 세탁하면 줄어드나요? 치수 잴 때 이를 감안해야 하나요?

A: 네, 린넨이나 면 같은 천연 소재는 첫 세탁 시

Q2. 겉 커튼과 속 커튼(쉬어)을 같이 달 때 길이를 똑같이 하나요?

A: 아니요, 디테일의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속 커튼을 겉 커튼보다

Q3. 이사를 갈 예정인데, 지금 집에 딱 맞춘 커튼을 가져가서 쓸 수 있을까요?

A: 폭(가로)은 주름 양을 조절하여 어느 정도 호환이 되지만, 높이(세로)가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아파트 천장 높이는 보통

Q4. 커튼 박스가 없는데 어떻게 재야하나요?

A: 커튼 박스가 없는 노출 천장이라면, 브라켓을 천장에 바로 박을지 벽면에 박을지 결정해야 합니다. 벽면에 설치할 경우 창틀보다 최소


결론: 정확한 측정은 최고의 인테리어이자 투자입니다.

커튼 치수 보는 법, 복잡해 보이지만 원리는 간단합니다. "폭은 넉넉하게, 높이는 정확하게, 하드웨어는 미리 결정하기." 이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제가 지난 10년간 수많은 고객님을 만나며 깨달은 것은, 비싼 수입 원단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딱 떨어지는 핏(Fit)'이라는 점입니다. 수백만 원짜리 커튼도 바닥에 끌려 구겨져 있으면 그 가치를 잃고, 저렴한 원단이라도 창문에 딱 맞게 시공되면 고급 호텔 못지않은 분위기를 냅니다.

또한, 정확한 커튼 사이즈는 단순한 미관을 넘어 냉난방비 절감이라는 경제적 이익까지 가져다줍니다. 오늘 알려드린 1.5배~2배 주름 공식과 하드웨어별 차감 공식을 활용해, 여러분의 집에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커튼을 선물해 보시길 바랍니다.

"인테리어의 시작은 비움이지만, 완성은 창문을 채우는 것에서 온다."

여러분의 현명한 소비와 아름다운 공간을 응원합니다. 치수 측정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